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 소식에 대해 전화통화를 걸어 축하를 건넸다. 사진은 바이든 전 대통령이 지난 4월15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컨퍼런스에 참석한 모습. /사진=로이터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에게 축하를 전했다.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바이든 전 대통령은 맘다니 당선인에게 축하 전화를 걸었다. 바이든 대통령이 통화로 어떤 말을 건넸는지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버지니아, 뉴저지, 뉴욕시, 캘리포니아와 전국 공동체에서 유권자들은 희망과 공정, 미래를 선택했다"며 "우리 민주주의는 우리가 작동하게 만들 때 작동한다. 지난밤 미국 국민은 그 과제를 해낼 여력이 있음을 다시금 증명했다"고 밝혔다.

맘다니 당선인은 지난 4일 정치 거물인 앤드루 쿠오모 무소속 후보를 제치고 뉴욕시장 자리에 올랐다. 특히 이날 미국 민주당은 지방선거 주요 승부처인 뉴욕·버지니아·뉴저지 3곳에서 모두 승리했다.


미 민주당은 맘다니 당선인에 대해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 민주당 내 무게추가 정통 정치인 중심의 중도 노선에서 젊은 진보 노선으로 옮겨가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버지니아·뉴저지 주지사 선거를 적극 지원한 것과 달리 맘다니 당선인에 대해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선거를 며칠 앞두고 오바마 전 대통령은 맘다니 당선인과의 전화 통화에서 향후 조언자 역할을 자처하며 지원 의사를 표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지난 4일 마이키 셰릴 뉴저지 주지사 당선자, 아비게일 스팬버거 버지니아 주지사 당선자에게 전화로 축하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