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업무 일시 중단) 장기화로 인해 미 주요 공항이 7일(이하 현지시각)부터 항공편을 감축 운항한다. 사진은 지난달 10일 미국 뉴욕 존 F.케네디 국제공항 항공 교통 관제 타워의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업무 일시 중단) 장기화로 인해 미 주요 공항이 항공편 감축 운항한다. 주요 공항에는 뉴욕, 로스앤젤레스(LA), 댈러스, 시카고 등이 포함됐다.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항공사들이 20개가 넘는 주 40개 공항에서 7일부터 항공편 운항 단계적 감축을 준비하고 있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안전 문제로 가장 붐비는 공항 40곳 항공 교통량을 10% 감축하라고 명령했다. 적용 공항에는 뉴욕·LA·댈러스·시카고, 애틀랜타, 덴버, 올랜도, 마이애미, 샌프란시스코 등 인기 관광지와 환승 허브 공항이 포함됐다. 뉴욕, 휴스턴, 시카고 등 일부 대도시에선 여러 공항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사들은 7일부터 항공편 운항 감축을 4%로 시작해 점차 1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유나이티드항공은 FAA 지침에 따라 이번 주말 항공편 운항을 4% 줄일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조치는 미 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무급 근무 중인 관제사들의 피로가 누적돼 안전상 우려가 제기되자 진행됐다. 관제사들은 지난달 1일 셧다운 이후 한 달 넘게 급여를 받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 주 6일 초과근무를 하고 있어 생계 보조수단을 찾을 시간조차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감축 조치는 화물 운송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페덱스 거점인 멤피스 공항과 UPS 루이빌 공항도 이번 조치 대상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브라이언 베드퍼드 FAA 국장은 "항공 역사 35년 동안 이런 조치를 취한 적이 없다"며 "전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미 정부 셧다운은 지난 5일부터 36일을 넘어서 역대 최장 기록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