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LIG넥스원 목표가를 58만원에서 70만원으로 20.7% 올렸다. 사진은 ADEX 2025 LIG넥스원 부스./사진=LIG넥스원


한국투자증권이 LIG넥스원 목표가를 58만원에서 70만원으로 20.7% 올렸다. 해외 매출 호조로 영업익 성장세가 가파르다는 판단이다.


7일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더욱 빨라지는 이익 개선 속도를 감안할 때 밸류에이션 할인의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장 연구원은 "특히 해외 매출 이익률 성장 속도가 빨라진다"며 "3분기 해외 매출은 10.8% 늘어나 1660억원을 기록했는데 중동 천궁-II 양산 매출이 800억원 이상 반영된 것으로 파악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수익성 높은 해외 양산 매출 비중이 증가하면서 수출 사업 영업이익률이 28%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LIG넥스원 3분기 연결 기준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41.7% 늘어난 1조492억원, 영업익은 72.5% 증가한 896억원이다. 장 연구원은 "영업익이 컨센서스(시장 추정치) 774억원을 15.8% 상회했다"며 "고스트 로보틱스 관련 손실이 120억원 이상 반영됐지만 방산 본업 실적 개선이 지속되면서 영업이익률이 시장 기대치를 0.7%포인트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향후 영업익 추정치도 수출 사업 수익성 개선을 반영해 상향 조정했다. 장 연구원은 "양산 사업 매출 규모가 증가하면서 내년과 2027년 해외 매출은 각각 18.7%, 40.4% 개선될 것"이라며 "영업이익률이 2~3% 수준인 인도네시아 사업 매출 인식은 올해 4분기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비중이 줄 것"이라고 했다.

또 "고스트 로보틱스 관련 손실은 내년 하반기부터 감소할 것"이라며 "이를 반영해 내년과 2027년 영업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각각 7.2%와 17.0%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