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오 작가가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레스파스에트나 청담에서 포스코이앤씨의 신규 인테리어 상품 아틀리에 에디션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장동규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오티에르의 디자인 플래그십 상품 '아틀리에 에디션'을 통해 고객의 관점에서 가치와 감성이 어우러진 주거 트렌드를 선도하겠다고 선언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레스파스에트나 청담에서 하이엔드 주거브랜드 오티에르의 신규 인테리어 상품 아틀리에 에디션(The Atelier Edition)의 론칭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찬식 포스코이앤씨 경영지원 본부장, 박종진 건축사업 본부장과 태오양스튜디오 대표인 양태오 작가 등이 참석했다.

박 본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포스코이앤씨는 2002년 브랜드 더샵을 론칭하고 2022년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 출범에 이어 오늘 이 자리에서 하이엔드 주거 디자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의 관점에서 가치와 감성이 어우러진 주거 트렌드를 이끌어가겠다"고 강조했다.


2022년 한국인 최초 세계 100대 디자이너로 선정된 양 작가는 아틀리에 에디션 디자인을 맡았다. 양 작가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인 펜디, 샤넬 컬처 펀드 등의 전시 협업 경험이 있다. 한국적 미감과 현대적 감각을 접목해온 인물이다.

예술과 기술의 결합… 절제·균형·사유의 미학 담은 집

양태오 작가가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레스파스에트나 청담에서 포스코이앤씨 신규 인테리어 상품 아틀리에 에디션 디자인 설명하고 있다. /사진=장동규 기자


양 작가는 "겉으로 보이는 아름다움이 아닌 참된 아름다움을 구현하기 위해 질문을 던지고자 한다"며 "현대인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의 답은 도시인의 삶 속에서 생겨난 결핍을 바라보고 이를 채워주는 주거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포스코이앤씨는 한국 전통에서 발견한 정신인 절제와 자연과의 조화를 통해 치유하는 주거의 위안으로 재해석한다"며 "단순히 외형의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본질과 정신의 깊이에서 비롯된 뉴 럭셔리 대안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오티에르 '아틀리에 에디션'의 입구에서 긴 복도로 이어지는 구조는 멈춤과 진입을 통해 단정함과 질서를 취한다. 주방은 기능 중심이면서 정리된 마감과 여유를 갖췄다. 마스터룸(안방)은 숙면과 고요에 초점을 맞춰 한식 창호 형태의 커튼으로 자연광을 부드럽게 끌어들이는 설계가 됐다.
정제된 디자인에 부드러운 질감의 마감재 적용/사진=포스코이앤씨


오티에르의 브랜드명은 프랑스어 'HAUTE'(높은, 고귀한) 'TERRE'(땅, 영역) 합성어로, '고귀한 사람들이 사는 특별한 곳'을 의미한다. 이번 론칭을 통해 포스코이앤씨는 고급 주거의 개념을 외형이 아닌 정신적 깊이와 미학적 균형으로 확장했다.

최근 주거 수요자들은 단순한 마감재 변화보다 공간의 전체 경험, 홈스타일링, 가구·조명 등 통합 솔루션을 원하고 있다. 리모델링·재건축 수요에서 프리미엄 인테리어가 차별화 요소로 떠오르는 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 전략은 이런 시장 변화에 대응해 브랜드 주거라인을 강화하고, 디자이너 협업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분석된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아틀리에 에디션'이 하이엔드 주거 문화를 대표하는 상징 상품이 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팝업스토어를 통해 일반 시민들이 공간을 체험하고 오티에르 브랜드가 추구하는 감성과 철학을 느낄 수 있도록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