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경제전망] 수능일 증시 개장은?… 미국 10월 CPI 발표 주목
안효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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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지는 11월2주차 미국에서는 물가 지수 발표가 잇따른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결정을 위해 민감하게 지켜보는 지수들이다.
10일 이재명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등도 참석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주요 기업들과 관세 협상 후속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이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투자 펀드 1500억달러(218조8200억원)를 포함해 총 3500억달러 규모 대미 투자펀드를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기업들 국내 투자를 비롯해 고용 확대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도 관측된다.
이날 홈플러스는 회생 계획안 제출 기한을 맞는다. 홈플러스는 회생 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위한 인수 의향자를 찾고 있는데 난항을 겪는 것으로 전해진다. 홈플러스는 지난 3월4일 선제적 구조조정을 위한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당시 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한 바 있다.
미국 현지시각 10일에는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미중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대중국 관세 10%포인트 인하를 시행한다. 이후 트럼프 행정부 대중국 관세율은 기존 57%에서 47%로 내릴 예정이다. 미중이 지난 4월 공방에 대한 휴전을 1년 연장하는 방안도 같은 날 발효 예정이다. 당시 양국은 서로 100% 이상 초고율 관세를 부과하며 다퉜다.
11일에는 정부가 국외 반출 협의체 회의를 열고 구글 1대5000 고정밀 지도 반출 요청에 대한 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구글은 지난 2월 정부에 국내 고정밀 지도를 해외에 있는 구글 데이터센터로 이전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그간 안보 우려를 이유로 요청을 반려해 왔다. 같은 날 중국에서는 중국 최대 할인 행사인 11·11 쇼핑 축제 광군제가 열린다.
석유수출기구(OPEC)는 12일(현지시각) 월간 보고서를 발표한다. OPEC 월간 석유 시장 보고서는 글로벌 석유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사안들을 다루는 보고서다. 내년 원유 시장 개발에 관한 전망도 제공한다.
싱가포르에서는 12~14일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이 열린다. 금융 정책·기술 생태계에서 세계 최대 규모이자 가장 영향력 있는 행사로 꼽힌다. 130개국 이상에서 6만5000명 이상 참가자가 모일 전망이다. 한국기업 쿠콘도 이번 행사에서 스테이블코인 분야 파트너사들을 만나 전략적 제휴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13일에는 한국 수능이 치러진다. 이날 증권시장은 1시간 늦은 10시에 개장할 예정이다. 정규장 거래 마감 시간도 1시간 늦은 4시30분으로 변경된다. 시험이 끝나면 성적 통지표를 다음달 5일까지 수험생에게 배부한다. 같은 날 한국거래소에서는 실험실 자동화(랩 오토메이션) 기업 큐리오시스 상장 기념식이 열린다.
미국 현지시각 13~14일에는 미국 정부가 10월 경제 지수를 잇따라 내놓는다. 13일에는 노동부가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한다. CPI는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지표로 가구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 가격 변동을 측정한다.
이튿날인 14일에는 노동부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상무부 소매 판매가 나온다. PPI는 미국 내 생산자가 내수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가격 변동을 종합한 지수다. 소매 판매는 소매 단계 총판매액 인플레이션 조정치 변동을 측정한다. 대표적 미국 소매 경기 지표로 미국 소비경기와 경기 전반 상황을 알 수 있다. 이들 지표는 연준 정책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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