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에 이어 '더현대 서울'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색에 나선 가운데, 수색 결과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지난 8월11일 오전 경찰이 광주 동구 롯데백화점에서 폭발물 수색에 나서면서 주변 상가 상인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모습. 당시에도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사진=뉴시스


서울 롯데백화점에 이어 '더현대 서울'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9일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저녁 7시34분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서울 시내 롯데백화점에 다이너마이트를 설치했다는 협박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다이너마이트 5개를 2층에 설치했다. 이 글을 보는 사람은 살려주고 싶어서 글 썼다. 무조건 도망가라" 등의 내용이 작성됐다.


경찰은 지난 8일 저녁 8시30분쯤부터 초동대응팀 등을 동원해 백화점 측 보안 인력과 합동으로 서울 시내 10개 지점의 수색을 벌였다. 소방도 출동해 수색한 결과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위험도 분석 결과 저위험으로 판단했으나 노원점의 경우 자체 판단 아래 이용객이 대피하도록 안내하면서 영화 관람객 등 1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어 이날 오전 다시 온라인 커뮤니티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현대서울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쯤부터 1시간30분가량 더현대서울 보안 요원과 함께 화장실 등 부분 수색을 진행했다. 수색 결과 폭발물 추정 물체는 발견되지 않았다. 현재 경찰은 특이 사항이 없다고 판단하고 철수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