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 의원총회를 열고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등 대책과 관련해 머리를 맞댄다. 사진은 지난 4일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국민의힘이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결정에 대해 대응책을 논의한다.

국민의힘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개최하고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등에 대한 대책을 모색한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지난 9일 기자 간담회에서 "국회 차원의 긴급 현안질의를 즉시 열 것을 제안한다"며 "국정조사부터 신속히 진행해 대장동 비리의 전모를 낱낱이 국민께 밝히기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같은날 송 원내대표는 당 소속 의원에게 "오후 4시에 예정됐던 의원총회는 오는 10일 오후 2시로 순연됐다"며 "내일 열리는 의원총회에 반드시 참석해 주시기 바란다"고 공지했다. 당 의총 일정이 변경된 것은 대장동 이슈에 당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더 많은 의원들이 참석한 상황에서 논의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의총에서는 검찰의 항소 포기 결정의 경위와 법무부 또는 대통령실 윗선 개입 의혹, 향후 국회 차원의 대응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의 조작수사 의혹을 밝히겠다는 명분으로 국정조사 카드를 꺼내들었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9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검찰권 남용과 조작 기소 진상을 국민 앞에 낱낱이 밝히겠다"며 "대장동·대북송금 검찰 수사에 대한 국정조사와 청문회, 상설특검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