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운용 "세계 최초 생애주기 배당전환 ETF로 은퇴준비 돕겠다"
2040년 은퇴 시점 설정…성장주에서 배당주로 전환하며 성장성과 안정성 추구
이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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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자산운용이 미국 성장주에서 배당주로 자동 전환되는 ETF를 최초로 출시했다. 미국 성장주를 통해 성장성을 추구한 뒤 2040년으로 설정한 은퇴 시점에서 배당주로 전환하는 생애주기형 상품이다.
10일 키움자산운용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KIWOOM 미국S&P500배당다우존스비중전환 ETF'와 'KIWOOM 미국S&P500 TOP10&배당다우비중전환 ETF' 출시를 알렸다. 두 상품은 11일 상장 예정이다.
이날 이경준 키움투자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은퇴준비의 4가지 조각 ▲TDF(생애주기펀드) ▲S&P500 ▲월배당 ETF ▲절세연금계좌 등을 합쳤다고 설명했다. TDF의 한계를 보완하고 S&P500, 월배당 ETF, 절세연금계좌 등의 이점을 모았다는 것.
이 본부장은 "생애주기펀드는 좋은 상품이지만 은퇴 시점 이후에는 채권 중심 상품이 된다"며 "이 때문에 인출 기능이 없다는 한계가 있어 현금 흐름에 대한 과제가 생긴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때문에 TDF에서 안정성을 추구하는 채권 상품을 배당금이 나오는 월배당 ETF로 바꾼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 상품들은 자본 정립기와 은퇴 이후 적립기를 설정하고 TDF의 글라이드 패스처럼 자산 비중을 조절한다. 자본정립기에는 ▲성장형 자산(S&P500 및 S&P500 TOP10) 75% ▲배당형 자산 25%(미국배당다우존스)을 통해 성장성을 추구한다. 이후 은퇴 이후 적립기에는 이 비중을 성장형 자산 25%와 배당형 자산 75%로 조정한다.
다만 비중 전환을 2040년에 한번에 수행하지는 않는다. 이경준 본부장은 "2038년 1월부터 24개월간 점진적으로 변화를 설정했다"며 "그 이유는 급격한 변화를 지양하면서도 성장성을 추구하려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본적립기와 인출기 사이, 즉 일하는 시기와 은퇴시기 사이에는 인생에 격변이 오지 않느냐"며 "이 시기 동안 안정적인 전환을 이루기 위해 상품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특징은 절세 연금계좌와 같은 절세 효과다. 상품 내에서 미국 성장주에서 배당주로 자동으로 전환이 이뤄지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매매차익에 대한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따라서 투자자는 매매 없이도 2040년까지 성장형 자산을 운용한 성과를 그대로 배당형 자산으로 전환할 수 있어 현금 흐름과 재투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이 본부장은 "알아서 투자해서 불려주고 배당도 주며 절세 효과도 누를 수 있는 상품을 목표로 했다"며 "이 상품을 시작으로 TDF처럼 빈티지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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