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엠마누엘 클라세와 루이스 오티즈가 승부조작 혐의로 재판을 받는다. 사진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서 활약한 클라세. /사진=로이터


승부조작 혐의를 받는 투수 에마누엘 클라세와 루이스 오티즈(이상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법정에 선다.

10일(한국시각) EPSN에 따르면 미국 브루클린 연방법원은 승부조작 혐의를 받는 클라세와 오티스에 대한 공소장을 공개했다. 두 선수는 스포츠 도박에 배팅하고 도박꾼들과 결탁해 수십만 달러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클라세와 오티즈는 메이저리그(ML) 경기 중 고의로 투구 속도를 낮추거나 스트라이크존에서 크게 벗어난 공을 던지는 방식으로 도박꾼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플레이북 등 미국 스포츠 도박 사이트는 구속에 돈을 거는 유형도 존재한다.

클라세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 40세이브 이상을 수확한 특급 마무리다. 올시즌도 5승 3패 24세이브 평균자책점(ERA) 3.23으로 활약했으나 승부조작 파문에 휩싸여 조사받았다. 오티즈는 최고 시속 100마일(약 160㎞) 이상 강속구로 명성을 얻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두 선수가 도박업자로부터 현금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만일 혐의가 사실일 경우 법적 제제와 함께 영구 제명을 당한다.

미국에서는 스포츠도박이 합법화됐지만 선수들의 베팅은 엄금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미국 내 선수들이 스포츠도박에 가담한 사실이 알려지며 파문이 커졌다. 실제로 지난달 미국 프로농구(NBA) 선수 출신 전현직 선수와 코치 등이 FBI에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