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이 인수한 미국 필리조선소 전경. /사진=한화오션


한화오션은 중국이 자사 미국 법인에 대한 제재를 1년간 유예하기로 한 결정에 환영의 입장을 나타냈다.

한화오션은 "중국 정부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이번 유예조치로 인해 중국 측 사업 파트너들과의 관계가 더욱 발전되기를 희망한다"고 10일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 해운·물류·조선 산업에 대한 301조 조사 조치를 유예한다는 내용을 감안해 한화오션 미국 자회사 5곳에 대한 제재를 1년 동안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지난 9일 중국의 해운, 물류, 조선 산업에 대한 301조 조사 조치를 10일부터 1년 동안 중단한다고 공표했다. 이에 중국도 반외제재법, 반외제재법 시행 규정에 따라 한화오션 미국 자회사 5곳에 대한 대응 조치를 이날부터 1년 동안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중국은 지난달 해운·물류·조선 산업에 대한 미국 301조 조치 대응을 위해 한화오션 미국 자회사 5곳에 대해 제재를 가하겠다고 한 바 있다.

지난달 14일 중국 상무부는 "중국은 한화오션 미국 자회사 5곳(한화해운유한회사, 한화필리조선소, 한화오션USA인터내셔널, 한화해운홀딩스유한회사, HSUSA홀딩스)을 대응 조치 목록에 추가한다"며 "한화오션 미국 자회사 5곳은 중국 내 거래, 협력, 기타 활동 등이 금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