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이 헥토이노베이션의 미래 가치를 높게 평가했지만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유안타증권이 코스닥상장사인 핀테크 업체 헥토이노베이션에 대해 국내 원화 스테이블코인 승인 및 개화 기대감에 따른 기업가치 상향이 가장 큰 기업으로 주목했다. 다만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11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최근 헥토이노베이션이 거둔 3분기 호실적은 신규 서비스 출시 및 고객군 다변화에서 기인한다.

헥토이노베이션의 3분기 매출은 956억3000만원, 영업이익 146억8000만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9.2%, 5.4% 증가했다. 헥토이노베이션의 실적은 별도 및 연결기준 모두 성장했다. IT(정보기술)서비스는 분기 사상 첫 매출 300억원을 돌파했다.


권명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자회사 헥토헬스케어의 높은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주력제품인 드시모네의 인기 지속과 신규제품 출시 영향으로 해석했다.

자회사 헥토파이낸셜은 수익성 높은 간편현금결제 사업에서 신규 고객사 유입 및 신규 서비스 매출 증가도 확인됐다고 분석했지만 전년대기 줄어든 당기순이익의 경우 법인세 증가 등 비경상 요인 영향에 따른 일시적인 여파로 봤다.


권 연구원은 헥토이노베이션이 4분기에도 실적성장을 거둘 것이라고 낙관했다. 별도(IT정보서비스)에서는 신규 서비스 제공과 결합 서비스를 통한 ASP(평균판매단가) 개선 등의 추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자회사(헥토파이낸셜, 헥토헬스케어)에서도 기업별 성장 동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권 연구원은 특히 스테이블코인을 주목했다. 전용 블록체인 메인넷 아크(Arc)의 퍼블릿 테스트넷 출시를 알리면서 전 세계 100여개 기업 참여를 발표했다.


헥토이노베이션은 국내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개발자 지원 분야 참여기업으로 선정됐다. 지난 9월 블록체인 지갑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월렛원(구 헥슬란트)를 인수한 효과로 해석된다. 월렛원은 국내 가상자산사업자 라이선스 보유기업 중 지갑 구축 레퍼런스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결제, 다양한 웹3 서비스와 연계할 수 있는 지갑 기술도 지녔다.

권 연구원은 "국내 원화 스테이블코인 승인 및 개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라며 "시장 개화시 헥토이노베이션이 주목 받아 기업 밸류에이션 상향요인으로 작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