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20일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앞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과 2차 새빛펀드 운용사 관계자들이 업무협약식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수원시


수원시가 기업 투자 지원 생태계 구축을 위해 2024년 첫 출범한 '수원기업새빛펀드'가 조성액 소진율 60%를 넘기고 지역 기업 19곳에 의무투자액의 119% 이상을 투자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총 3149억 원 규모로 조성된 새빛펀드는 당초 목표 1000억원의 3배를 웃도는 규모로, 지난 10월 말까지 조성액의 62.5%인 1968억원을 투자했다. 특히 수원시 소재 19개 기업에 315억4000만원의 투자를 완료하며 의무투자 약정액을 119%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대규모 지역 기업 투자는 지역 내 기업의 자금난 해소와 함께 일자리 창출 및 재투자를 유도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새빛펀드 투자는 기술력을 갖춘 우량 기업들이 수원에서 미래를 구상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서울, 제주 등 타 지자체에 본사를 둔 4개 기업이 펀드 투자를 기점으로 수원으로 본점을 이전하거나 공장 및 연구소를 설립했다. 또한 5개 기업은 수원에 지점과 연구소 설립을 약속하고 이전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기업새빛펀드 효과를 확인한 수원시는 추가 펀드 출시를 결정했다. 1차 펀드 출시 1년여 만에 2차 펀드 조성을 검토하기 시작, 지난 달 21일 8개 운용사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현재까지 예상 규모는 최소 4455억원이 넘어 1차보다 1.5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시는 예상한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2차 펀드는 혁신 기업이 안정적으로 투자받아 성장할 수 있는 든든한 동력이 되어줄 것"이라며 "기업이 투자하고 일자리가 늘어나는 '선순환 경제도시 수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