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능력시험(수능)이 오는 13일 예정된 상황에서 수험생들의 건강 관리법이 주목된다. 사진은 지난달 14일 경기 동탄고등학교에서 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인 10월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치르는 학생. /사진=뉴스1


일명 대학 입시의 꽃이라고 불리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이 정상 컨디션으로 실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숙면과 함께 일상적인 식단 섭취로 몸의 부담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


12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수능은 오는 13일 시행된다. 오전 8시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 수험생 유의 사항을 전달받으면 된다. 시험 중 활용 여부와 무관하게 모든 전자기기는 원칙적으로 시험장 반입이 금지되며 수험표와 주민등록증 또는 본인임을 입증할 수 있는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수능 당일 컨디션을 높이기 위해서는 시험 전날 숙면해야 한다. 잠들기 30분 전부터는 휴대전화를 비롯한 전자기기를 사용하지 않도록 하자. 취침 시간은 최소 6~7시간 정도가 적당하다. 잠이 잘 오지 않을 경우엔 따뜻한 물로 샤워하는 게 도움이 된다. 뒤늦게 밤샘 공부를 한다면 되레 시험 당일 피곤함에 잠이 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식습관을 바꾸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몸보신한다는 이유로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위나 장에 무리를 줘 복통이 발생할 수 있다. 반대로 속을 편안하게 만들기 위해 평소 안 먹던 죽을 섭취하면 빠르게 허기가 질 수 있다. 수험 기간 즐겨 먹었던 식단 중 소화기관 부담이 적었던 음식을 먹는 게 바람직하다.

수험생의 면역력 및 집중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는 불안과 긴장도 조심해야 한다. 심리적 안정을 찾기 위해서는 명상과 복식호흡, 점진적 근육 이완법이 효과적이다. 교감신경이 항진된 상태에서 이를 완화할 수 있는 스트레칭, 마사지, 간단한 맨손체조 등을 휴식 시간에 하는 것도 좋다.


신현영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수험생의 수능 전 건강 관리는 몸 건강, 마음 건강 두 측면에서 모두 아울러야 한다"며 "수면은 하루 6~8시간, 자정 전에 잠들고 아침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뇌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