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MC몽이 자신을 둘러싼 병역 비리 논란에 대해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사진은 가수 MC몽 모습. /사진=머니투데이


가수 MC몽이 자택 내부에 히틀러 초상화를 연상케 하는 작품을 걸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억울함을 토로하며 병역 관련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11일 MC몽은 자신의 SNS에 "그냥 참다 보면 다 괜찮겠지 했다"며 자신을 둘러싼 '히틀러 초상화' 논란과 병역 비리 의혹을 함께 언급한 기사 캡처 사진을 공개했다.

MC몽은 "병역 비리? 또 말하는데 원래 후방 십자인대 손상과 목디스크, 허리디스크만으로도 군대 면제 대상자임에도 참았다"며 "저는 다른 연예인과 다르게 병역 비리 대상에서 1심, 2심 대법원까지 무죄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부터 언론이든 방송이든 댓글이든 '병역 비리자'라는 말은 법으로 선처하지 않겠다"며 "예술도 모르며 예술과 접촉해 무슨 평론가인 척 실력도 안 되는 수준으로 사람을 나치로 만들어 놓고 세상은 글 하나에 여론이 바뀐다면 이제 저도 침묵했던 17년 다시 살아봐야죠"라고 강조했다.

MC몽은 앞서 SNS에 카더가든의 '홈 스위트 홈'이라는 음악과 함께 자택 실내 인테리어 사진을 게재했다. 그러나 해당 사진에서 히틀러 초상화를 연상케 하는 작품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이에 MC몽은 "작품은 작품으로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 이단옆차기 녹음실 때부터 그리고 비피엠엔터 때부터 걸려있던, 그리고 매번 사진에 몇번씩 보여줬던 작품이 왜 이제 와서"라며 "작품이란 애초에 비난과 비하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작품도 있다. 그걸 즐기는 애호가도 있다. 숭배가 목적이 아닌"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예술을 모르니 글부터 무식하게 쓰면 다인 줄 아는 누군가에게. 목적을 모르니 당신들은 글을 너무 잔인하게도 마음대로 목적부터 만들고 글을 쓰나 보다"라며 "그리고 저 히틀러 싫어한다. 너무너무너무 전쟁을 일으키는 모든 이들을 싫어한다"고 덧붙였다.

MC몽은 2010년 고의로 치아를 발치해 군 면제를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그러나 2012년 무죄를 받았다. 다만 두 차례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는 등 고의로 입영을 연기한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가 인정돼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