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준우승 끝에 결실'… 독기 품은 산체스, 마민껌 잡고 우승
정선(강원)=최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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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산체스(스페인·웰컴저축은행)가 마빈껌(베트남·NH농협카드)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산체스는 11일 강원 정선 하이원리조트 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5-26시즌 7차 투어 국민의 행복 쉼터 하이원리조트 PBA-LPAB 챔피언십 PBA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4-2(15-6 15-4 7-15 15-14 14-15 15-4)로 우승을 차지했다.
산체스는 1세트 1이닝째 7점 장타, 3이닝째 뱅크샷을 추가하며 크게 앞섰다. 마민껌도 1이닝째부터 1-1-3-1 연속 득점으로 6-9까지 추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결정할 장타를 만들지 못했다. 반면 산체스는 4이닝째 6점 장타에 성공하며 15-6으로 첫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엔 산체스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산체스는 5이닝째 4-4 동점 상황에서 하이런 11점을 몰아치며 단숨에 2세트를 따냈다.
3세트엔 마민껌의 꾸준함이 빛났다. 산체스는 2-3으로 뒤처진 2이닝째 5점 장타를 몰아쳤지만 이후 4연속 공타에 머물렀다. 그동안 마민껌은 조금씩 점수를 쌓았고 5이닝째 8-7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6이닝째 4득점, 7이닝째 3득점을 추가해 한 세트 만회에 성공했다. 7이닝 중 공타에 그친 건 단 한 이닝에 불과했다.
산체스는 4세트 1이닝째 3득점, 3이닝째 2득점으로 앞섰지만 뱅크샷에 실패하며 추가점을 만들지 못했다. 그사이 마민껌은 4득점을 몰아쳐 4-5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산체스는 4이닝째 실패에 굴하지 않고 다시 뱅크샷을 성공시켜 분위기를 바꿨다. 6점 장타를 몰아친 덕분에 점수 차도 11-4까지 벌렸다.
마민껌은 6-12로 뒤처진 5이닝째 뱅크샷 포함 8득점으로 세트포인트를 만들었지만 남은 한 점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결국 산체스가 6이닝째 남은 3점을 마무리해 세트스코어 3-1을 만들었다.
수세에 몰린 마민껌도 5세트 반격에 나섰다. 마민껌은 2-6으로 뒤처진 4이닝째 8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5이닝째 3점을 더 추가해 13-6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마민껌은 13-9로 앞선 6이닝째 1득점에 그치며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마지막 기회를 얻은 산체스는 6이닝째 5점 장타를 몰아치며 14-14를 만들었지만 마지막 타구에서 키스가 나며 역전에 실패했다. 결국 마민껌이 7이닝째 남은 한 점을 마무리하며 세트스코어 2-3을 만들었다.
한 세트를 더 내준 산체스는 1·2이닝 동안 12득점에 성공하며 크게 앞섰다. 반면 마민껌은 두 이닝 동안 2득점에 그치며 부진했다. 산체스는 3이닝째 2득점을 추가하며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후 6이닝째 남은 한 점을 마무리해 15-4로 우승을 확정했다.
올시즌 유독 우승과 연이 없던 산체스는 시즌 세 번재 결승전에서 마침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6차 투어(휴온스 챔피언십)에서 신예 김영원(하림)에 패했던 아쉬움도 14일 만에 털어냈다. PBA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면서 누적 상금도 3억원(3억200만원)을 돌파했다.
지난 2022-23시즌 5차 투어(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우승자 마민껌은 정선에서의 좋은 기억을 이어가지 못하고 아쉬운 준우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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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강원)=최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