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이 하나마이크론에 대해 4분기부터 큰 수혜가 기대된다는 전망을 내놨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상상인증권이 코스닥 상장사인 반도체 패키징업체 하나마이크론에 대해 4분기부터 큰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만원으로 설정했다.


정민규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12일 "글로벌 메모리 제조사들의 HBM(고대역폭 메모리 반도체) 생산 경쟁 심화는 범용 반도체 후공정 외주화라는 구조적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며 "하나마이크론은 이 변화의 중심에서 큰 수혜를 얻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다만 이러한 변화는 3분기 실적에 온전히 반영되지는 않았고 4분기를 기점으로 베트남 법인의 가파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본사 역시 물량 확대에 따른 회복세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마이크론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910억원(전년대비 25.3%↑), 370억원(111.8%↑)로 예측해 시장 전망을 소폭 하회할 것으로 봤다.

이는 실적 성장의 방향성은 유효하지만 핵심 고객사 가동률 상승 효과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하나마이크론의 실적은 4분기에도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며 핵심 동력은 베트남 법인으로 짚었다. 고객사의 범용 제품 외주 물량 증가와 턴키 수주 확대를 통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본사 역시 연말부터 주요 고객사의 물량 확대 수혜가 더해질 것"이라며 "우호적 환경을 반영해 2025년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1조4700억원(17.6%↑), 영업이익은 1381억원(29.3%↑)"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