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팅! 잘하고 와"… 수험생들, 부모 응원 속 수능 시험장 입실
김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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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일인 13일 오전부터 시험장에는 수험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13일 오전 6시30분쯤 서울교육청 제15지구 제1시험장으로 지정된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 정문 앞에는 새벽어둠이 채 가시기도 전에 수험생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냈다. 수험생들은 오전 6시30분부터 수험장 출입이 가능하고 오전 8시10분까지 입실을 완료해야 한다.
오전 7시가 지나자 시험장으로 향하는 수험생들의 행렬이 꼬리를 물었다. 한 손에 도시락통을 든 수험생은 "잘하고 와"라는 부모님의 응원을 들으며 경복고 정문 둔덕을 넘어섰다. 한 아버지는 시험장에 들어가는 아들을 꼭 껴안아 줬다. 앳된 얼굴을 한 수험생들은 부모, 친구 등의 응원을 들으면서 시험장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올해 수능은 이날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5시45분(일반수험생 기준)까지 전국 1310개 시험장에서 실시된다. 지난해보다 3만1504명(6.0%)이 늘어난 55만4174명이 지원하면서 2019학년도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은 응시자를 기록했다.
올해 수능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문·이과 구분 없이 국어와 수학 영역에서 공통과목을 응시하고 선택과목 중 1개를 골라 시험을 본다. 올해 수능의 최대 변수로 꼽히는 탐구영역에서는 전체 탐구영역 지원자의 77%에 달하는 41만1,259명이 사회탐구 과목을 1개 이상 선택했다. 반면 과학탐구만 선택한 수험생은 12만692명(22.7%)으로 역대 가장 낮은 비율이다.
출산율이 이례적으로 높았던 '황금돼지띠'인 2007년생이 고3으로 수능을 보고 졸업생인 'N수생' 응시자도 많아진데다 의대 모집 인원이 다시 축소되면서 대입 최상위권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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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