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포뮬러 1 데뷔 100여일 앞두고 2030년 월드 챔피언십을 목표로 디자인 정체성을 공개했다./사진=아우디


아우디가 올해 포뮬러 1 데뷔 115일을 앞두고 뮌헨 익스피리언스 센터에서 브랜드의 비전과 디자인을 담은 '아우디 R26'을 13일 공개했다.


공개된 R26 콘셉트는 2026년 아우디의 첫 포뮬러 1 레이싱 머신 공개를 앞두고 컬러 팔레트와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한다. 새롭게 정립된 디자인 철학과 ▲'명료함' ▲'기술적으로 정교함' ▲'지적' ▲'감성적인 디자인'이라는 네 가지 원칙을 반영한다.

R26 콘셉트는 정교한 기하학적 절개와 미니멀한 표면 그래픽으로 레이스카의 구조미를 강조하며 티타늄·카본 블랙·새로운 '아우디 레드' 컬러를 적용했다. 아우디는 포뮬러 1에서의 강렬한 존재감을 위해 선택적으로 레드 링 로고를 사용할 예정이다.


아우디의 포뮬러 1 프로젝트는 기술·문화·조직 전반의 혁신을 촉진하는 전략적 출발점으로 세계 최대 모터스포츠 무대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 확대와 새로운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한다. 아디다스·BP·레볼루트 등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기술력과 비전을 입증할 계획이다.

마시모 프라셀라(Massimo Frascella) 아우디 디자인 총괄은 "아우디의 모든 영역을 하나의 디자인 언어로 통합하고 있다"며 "포뮬러 1 프로젝트가 선도하는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앞으로 F1팀과 아우디 전반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게르놋 될너(Gernot Döllner) 아우디 CEO는 "포뮬러 1 진출은 아우디 혁신의 새로운 장을 여는 전환점"이라며 "우리는 F1 참가를 넘어 2030년까지 월드 챔피언십 타이틀을 획득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아우디 F1 팀은 2026년 1월 공식 론칭 후 스페인 바르셀로나 비공개 테스트를 거쳐 2월 바레인 공개 테스트를 진행한다. 3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시즌 개막전을 통해 포뮬러 1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