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자신의 SNS에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타워 붕괴사고에 대해 "가슴이 미어진다" "국민 안전의 최종 책임자로서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애도를 표했다. 사진은 지난 14일 이재명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미 팩트시트 타결 결과를 발표하는 모습. /사진=뉴스1 허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와 관련해 "국민 안전의 최종 책임자로서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심정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16일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민 모두의 간절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매몰됐던 노동자 일곱 분 모두 차디찬 주검으로 가족의 품에 돌아왔다. 가슴이 미어진다"며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이어 "일터가 죽음의 현장이 되는 비극, 이제 끝내야 한다"며 "있어서는 안 될 사고"라고 비판했다. 이어 "살기 위해 하는 일이 죽음으로 가는 길이 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사고의 재발 방지 의지를 밝히며 "현장의 안전관리가 부실하지는 않았는지, 공기 단축에 쫓겨 무리한 작업이 강행된 것은 아닌지 면밀히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책임자는 지위나 직책을 가리지 않고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관계 부처에 전 사업장의 안전 실태를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검토하고 겨울철 위험 작업장에 대한 안전 점검도 한 치의 소홀함 없이 진행하기를 바란다고 지시했다.


앞서 지난 6일 발생한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는 매몰자 수습이 전날 완료되면서 작업자 9명 중 7명이 숨진 채 발견됐으며, 2명은 중경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