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남이 산책 중 극단적인 선택을 목격한 일화를 언급했다. 사진은 지난 9월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어쩔수가 없다'(감독 박찬욱) VIP시사회에 참석한 배우 배정남. /사진=스타뉴스


배우 배정남이 과거 산책 도중 한 남성의 시신을 발견했던 충격적인 경험을 털어놨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계해년 동갑내기' 한혜진이 배정남과 무속인을 찾아 점을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방송에서 한혜진은 배정남과 함께 운세를 알아보기 위해 영화 '파묘' 김고은 자문위원으로 알려진 무속인을 찾아갔다. 김고은에게 직접 굿을 지도했다는 무속인은 며느리와 함께 무당 일을 한다고 밝히며 스튜디오의 이목을 끌었다.

배정남은 무속인으로부터 "옆에 할아버지가 있다"는 말을 듣지 이 같은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냈다. 그는 "처음에는 숲에서 누가 운동을 하는 줄 알았다"라며 "산책 중 뒤를 봤는데 순간 얼어버렸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바로 112에 전화해 '지금 남산인데 한 할아버지가 지금 목을 매달았습니다'라고 전했다. 119가 스피커폰으로 돌리더니 '지금 빨리 줄 좀 풀어 달라'고 하더라"며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그는 "처음엔 못하겠다고 했지만 도와달라고 하길래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몸무게가 있으니 끈이 안 풀렸다. 미치겠더라"며 "나중엔 구급대가 와서 해결했지만 컸다"라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그는 "벨 때문에 이 동네에 이사를 왔다. 벨의 산책을 위해 그 산책로를 포기할 수 없었다"며 "소주와 막걸리를 49일 동안 그 자리에 부었고 땅속에 노잣돈도 묻어드렸다"라고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무속인은 한 달 전 무지개다리는 건넌 배정남 반려견 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나쁜 기운을 아기가 가면서 싹 가지고 갔다. 그러니 집에 갖고 있는 털도 보내달라"라고 조언했다. 배정남은 벨을 떠나보내며 펫로스증후군을 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