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이 한국 재벌들이 국내에 5500억달러(약 800조)를 투자 소식을 전하며 미국보다 한국을 우선 시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사진은 이재명 대통령(가운데)이 지난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발언한 모습. /사진=뉴시스(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한국 재벌들이 국내에 5500억달러(약 800조)를 투자한다.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각) CNBC는 이날 한국 재벌들이 국내에 5500억달러를 투자한다며 미국보다 한국을 우선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와 다른 주요 한국 기업들은 지난 16일(한국시각) 이재명 대통령과 회담에서 새로운 국내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이 조치들이 한·미 무역협정 하에서 한국 기업들이 미국 투자를 우선할 것이라는 우려를 해소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재벌 총수들과 회담에서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 한국 기업들이 도움을 준 점을 인정한 후 기업들이 미국 투자를 늘리기 위해 국내 투자를 줄일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강력한 국내 투자를 유지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정부가 규제 완화를 포함한 다양한 조치를 모색해 기업에 더 유리한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SK그룹 회장이자 대한 상공회의소 회장인 최태원 회장은 2028년까지 최소 128조원을 국내에 투자할 계획이며 미국과의 무역 협상 마무리가 불확실성을 해소해 대담한 국내 투자 길을 열어줬다고 답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성명을 통해 향후 5년 동안 AI 인프라와 연구개발을 포함해 모두 450조원을 국내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같은 기간 125조2000억원 투자를 약속했다. LG그룹은 2028년까지 100조원 규모 투자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