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개발·운영사 프린스턴 디지털 그룹(PDG)이 이번달에 한국에 첫 AI 데이터센터를 착공한다고 전했다. 사진은 데이터센터 관련 이미지.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데이터센터 개발·운영사 프린스턴 디지털 그룹(PDG)이 한국에 첫 AI 데이터센터를 착공한다.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랑구 살가메 PDG 회장 겸 CEO는 "인천에 건설되는 최초의 48MW급 데이터센터를 여러 지역에 걸쳐 500MW 규모까지 성장시킬 것"이라며 "이번달 착공해 2028년 초 가동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PDG가 향후 5년 동안 총용량을 현재 1.3GW에서 4GW 이상으로 늘리기 위해 250억달러(약 36조4625억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PDG는 2030년 말까지 한국에 60억달러(약 8조7400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PDG는 싱가포르, 일본, 인도, 인도네시아, 중국, 말레이시아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투자자로는 온타리오 교직원연금,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 무바달라, 뉴욕 스톤피크 파트너스 등이 있다.


살가메 회장은 투자 배경에 대해 "미국이 AI 데이터센터 확장을 눈부신 속도로 진행하고 있지만 아시아에서 큰 물결은 향후 5년 동안 일어날 것"이라며 2030년까지 아태 지역 전체 데이터센터 용량은 현재보다 3배 커진 40GW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PDG외에도 여러 해외 기업이 한국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오픈AI는 삼성전자 등 한국 대기업들과 협력해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지난달 아마존닷컴은 올해 초 약속한 40억달러(약 5조8300억원)에 더해 한국 데이터센터에 추가로 50억달러(약 7조29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