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생애 첫 오스카 상으로 아카데미 공로상을 받았다. 사진은 톰 크루즈가 지난 16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16회 거버너스 어워즈에서 오스카 트로피를 든 톰 크루즈의 모습. /사진=로이터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생애 첫 오스카상을 받았다.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오베이션 할리우드 레이 돌비 볼룸에서 열린 제16회 거버너스 어워즈에서 톰 크루즈는 아카데미 공로상을 받았다. 톰 크루즈가 공로상을 받자 약 2분 동안 박수갈채가 나왔다. 그는 "극장에서 우리는 함께 웃고 함께 느끼고 함께 희망을 가진다"며 "영화는 나에게는 일이 아니라 나의 정체성"이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톰 크루즈는 오스카 수상 후보로 4번이나 올랐지만 매번 상을 받지 못했다. 1989년 작 '7월 4일생'과 '제리 맥과이어'(1996)는 남우주연상, '매그놀리아'(1999)는 남우조연상 후보, 2022년 '탑건: 매버릭'은 작품상 후보에 오른 바 있다.

재닛 양 아카데미 회장은 톰 크루즈를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한 것에 대해 "극장 체험과 스턴트 커뮤니티, 영화계 전체를 향한 굳건한 헌신으로 모두에게 영감을 줬다"고 밝혔다. 톰 크루즈는 코로나 사태 이후 '탑건:매버릭'(2022) '미션 임파서블' 7·8편(2023·2025) 등을 통해 전 세계 극장을 되살리는 데 공을 세웠다고 평가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