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건설이 컨테인먼트 공사를 끝으로 가산 AI 데이터센터 준공을 완료했다. 사진은 가산 AI 데이터센터 전면. /사진 제공=DL건설


DL건설이 '가산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준공하며 디지털 인프라 시장에 본격 진출을 알렸다.

18일 DL건설에 따르면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가산 AI 데이터센터 시공을 완료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퍼시픽자산운용이 발주하고 kt cloud가 운용했다. 2022년 6월 착공해 서버 냉각 효율을 높이는 컨테인먼트(Containment) 공사까지 끝낸 뒤 지난 5일 개소식을 열었다.


가산 AI 데이터센터는 연면적 3만6501㎡, 지하 5층~지상 10층 규모로 조성됐다. 총 수전 용량 40MW, IT 용량 26MW의 규모를 갖춘 대형 데이터센터다.

DL건설은 이번 시공에서 톱다운(Top-Down) 공법을 적용해 골조 공사를 진행했다. 해당 공법은 지하 구조물의 굴착과 상부 구조물 시공을 동시 진행하는 건설 방식이다. 도심지나 공간이 협소한 현장에서 효과적이다.
DL건설은 kt cloud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통해 향후 데이터센터 개발 사업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사진은 가산 AI 데이터센터 후면 모습. /사진 제공=DL건설


해당 건물의 외관 전면부는 금속 루버(Louver)를 활용해 서버랙(Server Rack)의 형상을 표현했다. 외관 후면부에 일조량을 정밀 분석해 163.38kW 규모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 상용 가능한 친환경 발전 설비를 구축했다.


DL건설은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AI, 클라우드, 데이터 인프라 등 차세대 디지털 분야의 시공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kt cloud와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의 업무협약(MOU)을 바탕으로 전방위 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현재 경기권에서 데이터센터 공사가 진행 중이다.

DL건설 관계자는 "가산 AI 데이터센터는 디지털 인프라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신호탄"이라며 "앞으로 AI·클라우드 기반의 첨단 인프라 구축을 통해 기술력과 시공 역량을 집약해 미래 건설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