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중·일 관계 악화에 '반사이익 기대감'… 여행주 강세
다카이치 일본 총리 "유사시 대만 개입" 발언…중국 외교부 "일본 여행 자제하라"
이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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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및 관광 관련주가 18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일 갈등이 커지면서 국내 관광계가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10시9분 기준 노랑풍선은 전 거래일 대비 890원(17.73%) 오른 59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참좋은여행도 5.39% 오른 6260원에 장을 이어가고 있고 롯데관광개발은 1.94% 올랐다.
이 같은 흐름은 중국과 일본의 갈등이 관광업계로 옮겨붙은 영향이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7일 "유사시에 대만에 개입할 수 있다"고 발언했고 이에 중·인 관계가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14일 자국민에 "일본 여행을 자제하라"라고 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16일에는 중국 문화여유부가 당분간 일본 방문을 피하라는 비슷한 권고를 한 바 있다.
중국인 관광객은 일본 관광 소비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일본 관광청 통계에 따르면 2024년 중국인 방문객 소비는 약 1조7000억엔(약 16조490억원)에 달한다. 2025년 1월~9월의 중국 관광객 수는 이미 2024년 전체 수치를 넘어선 748만명이었다.
중국 정부의 여행 자제조치로 중국인의 일본 방문이 줄어들 경우 반사이익으로 한국 관광업계가 수혜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이날 증시에 힘을 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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