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법·검찰 상황을 정면으로 겨냥한 글을 게재했다. 사진은 지난 6월17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정부와 여당이 항소 포기 사태를 두고 반발한 검사장들을 평검사로 전보하는 조처를 거론하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무지의 소치"라고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사의 신분보장을 일반 공무원과 달리 한 것은 준사법기관이기 때문에 법관과 균형을 맞추다 보니 그리된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어 "그것도 모르고 일반 공무원처럼 법 개정해서 파면 운운하거나 항명 운운하면서 강등시켜 평검사로 만든다고 협박하는건 무지의 소치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이번 대장동 항소포기 강요는 있을 수 없는 사법테러"라며 "그걸 묵과하는 검사는 검사라고 할 수도 없는 무지랭이에 불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걸 두고 항명 운운하는 자들이 나라 운영을 하고 있으니 이러다가 나라가 절단 날수도 있겠다 하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