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장중 10만전자·60만닉스 동시 무너져…AI 버블 우려 여전
기관 투자자 엔비디아 매도 소식·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축소로 투자 심리 악화
이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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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장 초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하락하며 각각 10만원선과 60만원선을 내줬다. AI 버블 우려가 가시지 않는 가운데 19일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400원(1.39%) 내린 9만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2만8500원(4.70%) 하락한 57만7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같은 흐름은 기관 투자자들이 AI 대장주인 미국의 엔비디아 주식을 매도한단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17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헤지펀드인 틸 매크로는 3분기 말 기준 엔비디아 지분 약 9400만달러(약 1375억원) 어치를 모두 팔았다. 앞서 소프트뱅크 그룹도 엔비디아 지분을 전량 매도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체로 기관들은 엔비디아 포함 AI 관련주들의 비중을 축소하는 분위기"라며 "AI종목 지분 축소는 AI산업 버블 우려가 커지는 현 시점에서 관련 불확실성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축소된 것도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줬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은 오는 12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45%로 봤다. 이는 지난주 60%와 한 달 전에는 90%대를 감안하면 크게 줄어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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