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관에 '금품' 요구받은 김호중, 목격담 등장… "근심 많아 보여"
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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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교도관에게 3000만원을 요구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최근 목격담이 공개됐다.
지난 17일 뉴스엔은 지난달 경기 여주 소망교도소를 방문해 봉사한 한 미국 한인 장로 성가대원의 말을 빌려 김호중 목격담을 공개했다.
성가대원은 "지난달 소망교도소에서 복음 성가 활동했는데 김호중씨를 봤다"며 "꽤 건강한 모습이었지만 표정이 좋지 않았다. 근심 걱정이 많아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힘든 격리 생활 때문으로 여겼는데 중간중간에 나지막이 찬양을 따라 부르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착잡했다"고 전했다.
목격담이 전해진 지난달은 김호중이 교도관 A씨로부터 금전 요구를 당해 심적 압박감을 느끼던 때로 전해졌다.
최근 서울지방교정청은 소망교도소 소속 교도관 A씨가 김호중에게 "소망교도소 입소를 도와줬으니 3000만원을 달라"고 요구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중은 A씨 요구를 거절할 경우 향후 수감 생활이 어려워질 수 있겠다는 압박을 받고 다른 교도관에게 이 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진다. 법무부는 두 사람 간 실제 금전 거래는 없었으며 김호중의 소망교도소 선발에 있어 A씨 영향력이 끼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 현재 법무부는 A씨에 대한 감찰 조사를 진행 중이다.
2010년 문을 연 소망교도소는 한국교회가 연합해 설립한 재단법인 아가페가 운영하는 교정시설이며 아시아 최초의 민영교도소다. 국내 55개 교정시설 중 유일하게 민간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원은 400명이다. 일반 교도소와 달리 환경이 좋은 것으로 유명하다. 이에 수감자들 사이에서는 소망교도소 이감을 희망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결원이 발생해야 입소 가능하며 일정 기준도 충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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