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전에 선발 출전하는 오현규가 소속팀과 대표팀 합쳐 네 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사진은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오현규. /사진=뉴스1


가나전 선발 기회를 보장받은 오현규(헹크)가 네 경기 연속 득점에 도전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는 올해 진행되는 마지막 A매치다. 주전을 확보하지 못한 선수 입장에선 올해 마지막 시험대인 셈이다.


앞서 홍명보 감독은 지난 14일 볼리비아전을 마친 오현규의 가나전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 모처럼 선발 기회를 잡은 만큼 강력한 한방으로 '홍심'을 사로잡아야 한다.

오현규는 지난해 7월 홍명보 감독 부임 이래 꾸준히 기회를 얻어왔다. 다만 대표팀 주장 손흥민(LA FC)이 최근 스트라이커로 포지션을 바꾸면서 입지가 애매해졌다. 여기에 무릎 부상을 털고 돌아온 조규성(미트윌란)이 볼리비아전 득점포로 건재함을 과시해 경쟁자도 늘었다.


최근 소속팀과 대표팀에서의 활약은 좋다. 오현규는 올시즌 헹크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매김하며 20경기 8골 2도움을 몰아쳤다. 특히 최근에는 벨기에 주필러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등에서 세 경기 연속 득점을 터트린 뒤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날 경기에선 네 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대표팀에선 9월 A매치에서 멕시코를 상대로 1골 1도움, 지난달 14일 열린 파라과이전 1골을 넣으며 제 몫을 해냈다.


대표팀 입장에선 각자 다른 장점을 가진 세 명의 공격수가 시너지를 내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오현규는 저돌적인 움직임과 전방 압박이 뛰어난 유형의 공격수다. 손흥민은 뛰어난 슛과 침투 능력 갖췄다. 조규성은 대표팀에 몇 없는 타겟맨으로 헤딩과 몸싸움 능력이 좋다. 주로 속공보다 지공 상황에서 더 빛난다.

만약 오현규와 조규성 중 최전방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일 경우 손흥민을 측면으로 돌리는 것도 가능하다. 오현규가 대표팀에 전술적 다양성을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