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팩트시트' 반발에… 대통령실 "적대·대결 의사 없다"
임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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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한미 관세·안보 분야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에 반발하자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대결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18일 뉴스1에 따르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정부는 조선중앙통신의 논평과는 달리 북측에 적대나 대결 의사가 없으며 남북 간 긴장 완화와 신뢰 회복을 위해 일관되게 노력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미 간 안보 협력은 안보를 튼튼히 하고 국익을 수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한미동맹이 한반도와 역내 평화 안정에 기여할 수 있게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같은날 논평을 통해 "우리 국가에 변함없이 적대적이려는 미한의 대결적 기도가 다시 한번 공식화·정책화됐다"며 "국가의 주권과 안전이익, 지역의 평화 수호를 위한 보다 당위적이며 현실 대응적인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논평은 지난 14일 한미 정상회담 공동 팩트시트와 SCM 공동성명이 발표된 지 나흘 만에 나온 북한의 공식 반응이다. 다만 북한 당국자 명의의 담화 등이 아닌 조선중앙통신이라는 관영 매체의 논평 형식으로 메시지를 내며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보인다. 이 논평은 주민들이 보는 당 기관지 노동신문에는 보도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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