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최근 경찰 추가 소환 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9월15일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최근 경찰에 출석해 두 차례 추가 소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 범죄수사대는 최근 자본시장법 위반(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받는 방 의장을 두 차례 더 불러 조사했다. 지난 5일 진행된 조사의 연장선상에서 추가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9월15일과 22일에 방 의장을 불러 1차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방 의장은 하이브 상장 전인 2019년 투자자와 벤처캐피털(VC) 등 기존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고 속인 뒤 하이브 임원들이 설립한 사모펀드가 세운 특수목적법인(SPC)에 지분을 팔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방 의장은 사모펀드로부터 지분 매매 이익의 30%를 넘겨받는 등 약 2000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사건을 인지,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이후 지난 6월30일과 7월24일 한국거래소와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을 차례로 압수 수색했다.


다만 방 의장 측은 상장 당시 법률과 규정을 준수했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