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장애인 비하 발언의 박민영 미디어대변인의 사표를 당 지도부가 반려한 것에 대해 "결국 민심을 따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 8월11일 한 전 대표가 광주 서구 한 호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남도당위원장 취임식에 참석해 축사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국민의힘 지도부가 장애인 비하 발언을 한 박민영 미디어 대변인의 사표를 반려한 것에 대해 한동훈 전 대표가 "민심을 이길 수 없고 결국 민심을 따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19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정치가 민심을 따르지 않고 어떻게 선택을 받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장애인과 약자를 혐오하고 비난해서는 안 된다"며 "그건 특히 보수 정당이 더더욱 그 원칙을 지켜왔다. 그 전통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 출마와 관련해 "저는 대선까지 나왔던 정치인"이라며 "제가 어디 나가는 게 이상하냐. 그렇지만 그걸 미리 선언하고 규정해 놓을 필요는 없다고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한 전 대표는 당 지선 전략을 뭍는 말에 "민심의 중간값을 향해 가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며 "중도는 있고 보수당은 중도에 소구력이 있어야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