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애프터마켓에서 상승세다. 사진은 젠슨황 엔비디아 CEO. /사진=뉴스1


글로벌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가 호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애프터마켓에서 급등세다.

19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49분 기준 엔비디아는 애프터마켓에서 전 거래일 대비 5.17% 오른 196.16에 거래됐다.


엔비디아는 이날 정규장에서 2.85% 오른 186.52달러에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정규장 마감 직후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2% 늘어난 570억1000만달러(약 83조4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전망치 549억2000만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주당 순이익(EPS)은 1.3달러로 시장전망치 1.25달러를 넘어섰다.


전년 대비 66% 급증한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512억달러로 전체 매출의 90%에 달했다.

게임 부문은 43억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0% 늘었다. 전문가용 시각화 부문과 자동차·로봇공학 부문 매출은 각각 7억6000만달러와 5억9000만달러였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클라우드 부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는 모두 매진됐다"며 "우리는 인공지능(AI) 선순환에 들어섰다. AI 생태계는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더 많은 스타트업, 더 많은 산업, 더 많은 국가가 AI에 진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4분기(11월∼내년 1월)와 관련해 엔비디아는 4분기 매출 650억 달러, 주당 순이익 1.43달러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