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가 11연승을 달린 SK렌터카를 잡고 2연승에 성공했다. 사진은 하나카드 선수단. /사진=프로당구협회(PBA) 제공


PBA팀리그 하나카드가 11연승을 달린 SK렌터카를 잡았다.

하나카드는 지난 19일 경기 고양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6 4일 차 경기에서 SK렌터카를 풀세트 접전 끝에 4-3으로 꺾었다. SK렌터카는 3라운드 8연승, 4라운드 3연승 등 11연승을 달렸으나 이날 경기에 패하며 연승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다행히 4라운드 3승 1패(승점 10)로 선두를 지켰다.


4세트까진 초박빙이었다. 하나카드가 한 세트를 따면 SK렌터카가 곧바로 쫓아가는 경기가 펼쳐졌다. 하나카드는 5세트(남자 단식)에 나선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가 에디 레펀스(벨기에)에 9-11(5이닝)로 패하며 리드를 빼앗겼다.

다행히 6세트(여자 단식)에 나선 김가영이 강지은을 9-8(9이닝)로 역전하며 세트스코어 3-3을 맞췄다. 7세트(남자 단식)에 나선 팀 리더 김병호는 5-10으로 뒤처진 7이닝째 1점만 내주면 패배하는 상황에서 5득점을 쓸어 담아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8이닝째 남은 한 점을 마무리해 11-10으로 역전승을 완성했다.


4라운드 초반 2연패에 빠졌던 하나카드는 2연승에 성공하며 반등했다. 이날 승리로 종합 순위에서도 21승 10패(승점 61)로 SK렌터카와 동률을 이뤘다. SK렌터카는 세트 득실률에서 앞서 간신히 1위 자리를 유지했다. PBA 팀리그는 정규리그 종합 1위가 포스트시즌 파이널에 직행하는 만큼 두 팀은 불꽃 튀는 순위 경쟁을 이어갈 전망이다.

3연승을 달린 휴온스는 이날 하림에 세트스코어 2-4로 패하며 라운드 첫 패배를 당했다. 크라운해태는 풀세트 끝에 우리금융캐피탈을 제치며 승점 2를 확보했다. 휴온스와 크라운해태는 SK렌터카와 함께 나란히 3승 1패를 기록했다. 휴온스가 승점 8점으로 2위, 크라운해태가 승점 7점으로 3위에 위치했다.
하이원리조트가 웰컴저축은행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은 하이원리조트 선수단. /사진=프로당구협회(PBA) 제공


하이원리조트는 웰컴저축은행을 상대로 3세트를 지고 있다가 내리 4세트를 따내며 세트스코어 4-3으로 승리했다. 하이원리조트는 2연승을 기록했고 웰컴저축은행은 4연패 수렁에 빠졌다. 또 에스와이는 NH농협카드를 4-2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대회 5일 차인 20일에는 낮 12시30분 하나카드-하이원리조트의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3시30분에는 웰컴저축은행-하림(PBA 스타디움), SK렌터카-휴온스(PBA 라운지) 대진이 이어진다. 저녁 6시30분에는 NH농협카드-크라운해태, 밤 9시30분에는 우리금융캐피탈-에스와이 경기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