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 장용준, 3년 만에 LCK 복귀… 원딜 아닌 'KT 서포터' 합류
최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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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장용준이 KT롤스터 유니폼을 입고 3년 만에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무대에 복귀한다.
KT는 지난 19일 구단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용준 선수가 서포터로 2026시즌 KT에 합류한다"며 "풍부한 경험으로 팀에 큰 힘이 되어줄 장용준의 새 도전에 많은 응원 부탁한다"고 전했다.
2016년 CJ엔투스에서 데뷔한 장용준은 BBQ올리버스 등에서 활약할 때까지만 해도 강등권 수준 선수라는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하지만 2019년 샌드박스 게이밍(현 BNK피어엑스)으로 이적한 뒤 기량이 만개해 리그 최정상급 선수로 거듭났다. 2020시즌엔 담원 게이밍(현 디플러스 기아)으로 이적했고 '너구리' 장하권, '케니언' 김건부, '쇼메이커' 허수, '베릴' 조건희와 함께 월드챔피언십(월즈·롤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22시즌엔 농심 레드포스로 이적해 한 시즌 활약한 뒤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약 1년6개월동안 휴식기를 가진 장용준은 지난 7월 멕시코 에스트랄 e스포츠에 합류, 팀의 현역 복귀에 성공했고 2026시즌부터 LCK 무대서 활약할 예정이다.
놀라운 점은 서포터로의 포지션 변경이다. 장용준은 현역 시절 줄곧 원거리 딜러(원딜)로만 활약했다. 담원과 농심에서 활약할 당시 종종 서포터로 출전한 경험이 있지만 완전히 포지션을 변경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KT는 같은날 '폴루' 오동규를 영입해 서포터 포지션 추가 보강도 마쳤다. 2025시즌 OK저축은행 브리온에서 데뷔한 오동규는 노틸러스, 렐, 알리스타 등 이니시에 특화된 챔피언을 잘다루는 모습을 보였다.
KT는 "패기와 열정으로 성장해 나갈 오동규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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