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올 3분기까지 21.1조 벌었다… "역대 최대 실적"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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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이 비이자이익 증가 등에 힘입어 올해 3분기까지 총 21조1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금융감독원이 20일 발표한 '2025년 1~3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1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18조8000억원) 대비 12.2%(2조3000억원) 늘었다.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이자이익은 44조8000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3000억원(0.7%) 늘었다. 순이자마진(NIM)이 0.07%포인트 줄었지만, 대출 등 이자수익자산이 4.5% 증가한데 기인한다.
비이자이익은 6조8000억원으로 1조1000억원(6.3%) 증가했다. 환율 하락으로 외환.파생관련 이익이 2조6000억원 증가한 영향이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20조7000억원으로 1조2000억원 증가했다. 인건비가 9000억원, 물건비가 3000억원 증가했다. 대손비용은 4조7000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000억원 증가했다.
영업외손익은 1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6000억원)과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상반기 발생했던 ELS 배상금(1조4000억원) 기저효과가 반영됐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7%로 전년과 유사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8.99%로 0.17%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미국 관세정책 등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취약 부문을 중심으로 대손비용이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은행이 자금공급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충분한 손실흡수능력 확충 및 건전성 관리 강화를 지속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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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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