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 갈등 격화… 중국인 관광객, 대체 여행지로 '한국' 찍었다?
김인영 기자
1,073
공유하기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타이완 유사시 개입 가능성' 발언 이후 중국과 일본 관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중국은 일본 측에 해당 발언 대응 조치로 일본 여행·유학 자제를 당부했다. 이에 중국 내 일본 여행 수요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각) 중국 매체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중국 여행 플랫폼 DAST 자료 기준 전날(18일) 기준 일본행 항공기 좌석률이 전주 대비 12.3%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일본행 항공기 탑승객 수도 10.8%포인트 감소했다.
일본행 항공권 취소율은 13.4%를 기록했다. 중국 내 주요 항공사인 에어차이나, 중국동방항공, 중국남방항공은 지난 15일부터 일본행 항공권에 대해 무료 변경, 환불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해당 조치 시행 이후 지금까지 전체 예약 중 약 32%에 해당하는 49만1000건이 취소됐다.
이에 한국이 중국인 관광객에게 일본 대체 여행지로 뜨고 있다. 중국 여행 플랫폼 취날이 지난 18일 발표한 통계 기준 지난주 주말(15~16일) 중국 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해외 여행지로 한국이 1위를 차지했다. 기존 1위였던 일본을 제친 것이다. 아울러 태국,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7일 일본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중국이 군사력을 동원해 무력 행사를 감행한다면 이를 존립 위기 사태로 간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중국은 외교적으로 항의하며 일본 여행·유학 자제령 등을 조치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김인영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디지털뉴스룸 김인영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