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공습… 헤즈볼라 2인자 사망
김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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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한 아파트를 표적 공습해 헤즈볼라 2인자를 제거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각)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외곽을 공격해 하이삼 알리 타바타바이 참모총장을 살해했다고 밝혔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번 공격으로 5명이 사망하고 28명이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군이 베이루트 중심부에서 헤즈볼라 재건과 재무장을 이끌던 헤즈볼라 참모총장을 공습했다"며 네타냐후 총리가 국방장관과 군 참모총장 등의 건의로 공격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이스라엘에 손을 드는 자는 손이 잘릴 것"이라며 "최대 수준의 집행 정책을 계속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이 베이루트를 공습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5개월 만이며, 작년 11월 휴전한 이후로도 레바논에 산발적 공습을 이어왔으며, 최근에는 헤즈볼라가 이 일대에서 철수하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않고 무기를 밀수한다며 공격 빈도를 높여왔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사망한 알리 타바타바이 참모총장은 예전에 정예 부대 라드완을 이끌었으며, 미 국무부는 2016년 시리아와 예멘에서 헤즈볼라 특수부대를 지휘한 혐의로 그를 테러리스트로 지정해 최대 500만달러(약 73억6000만원)현상금을 걸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말 헤즈볼라 지도부 대부분이 사망한 뒤 그는 "사실상 이스라엘과의 전투를 관리하는 책임자 역할을 했다"고 이스라엘군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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