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이원석, 21년 현역생활 마침표… "거취는 미정"
최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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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내야수 이원석(키움 히어로즈)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키움은 24일 "이원석이 21년간 이어온 프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며 "최근 구단에 은퇴 의사를 전달했고 논의 끝에 선수의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원석은 2005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전체 9순위)로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다. 2009시즌 홍성흔의 자유계약선수(FA) 보상선수로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은 후에는 주전급 선수로 거듭나며 보상선수 신화를 이룩했다. 2016년 FA를 선언한 이원석은 삼성 라이온즈와 계약했고 2023년 키움으로 트레이드됐다.
키움 입단 후에는 풍부한 경험과 성실한 모습으로 후배들을 이끄는 맏형 역할을 수행했다. 구단은 이원석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해 구단 최초 비FA 다년계약(2+1년 최대 10억)을 체결하기도 했다. 하지만 2024시즌부터 점차 입지를 잃었고 올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를 결정한 이원석은 "21년 동안 선수로서 그라운드에 설 수 있었던 시간은 제 인생에서 큰 행복이었다"라며 "앞으로의 거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어디에 있든 야구를 통해 배운 것들을 잊지 않고 잘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좋을 때나 어려울 때나 변함없이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원석은 프로 통산 181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1 1430안타 144홈런 791타점 651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2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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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