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한국국제학교에 '독도상설전시관'이 마련됐다./사진제공=경북 울릉군



울릉군은 태국 방콕한국국제학교 내에 한인 청소년들의 올바른 역사 인식 제고를 위한 독도 교육 공간을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울릉군에 따르면 두 기관은 지난 21일 학교 내에 '독도상설전시관'을 개관했다. 독도박물관은 2013년부터 해외에서 독도특별전시회를 개최해왔으며 2017년부터는 해외 한국학교를 대상으로 '독도상설전시관 구축사업'을 추진해 왔다.

현재까지 중국 무석한국학교(2017), 중국 상하이한국학교(2019), 베트남 하노이한국학교(2024)에 이어 이번 방콕한국국제학교 전시관이 네 번째다.


방콕한국국제학교는 2001년 민부리 넝쩍 캠퍼스에서 개교한 이후 2020년 현재의 방켄 람인트라 캠퍼스로 이전했으며 총 178명의 학생이 재학 중인 태국 내 대표 한국학교다. 해당 학교는 2024년 경북교육청의 '독도 교재 배부사업' 대상 5개 해외 한국학교 중 하나로 선정되며 꾸준히 독도 교육을 강화해 왔다.

이번에 개관한 상설전시관은 교내 도서실을 리모델링해 조성한 공간으로 학생뿐 아니라 교직원·외부 방문객도 활용할 수 있는 체험형 독도 교육장으로 운영된다.


전시관에는 독도의 역사·자연환경·인공구조물 등을 소개하는 영상과 키오스크 등 디지털 체험 콘텐츠가 설치됐으며 독도 VR 프로그램을 통해 실제 독도 풍경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독도박물관과 방콕한국국제학교는 전시관 운영의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독도박물관은 새롭게 제작되는 디지털 콘텐츠를 학교 전시관에 즉시 적용하고 독도 교육 자료와 교재를 꾸준히 지원하는 등 교육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독도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온 방콕한국국제학교에 상설전시관을 개관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이번 전시관이 태국 내 독도 교육의 중심 역할을 하며 학생들과 현지인들의 독도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