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상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자료=방송통신미디어위원회


올해 상반기 국내 유료방송 가입자는 3개 반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지만 IPTV만 홀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료 방송 가입을 해지하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로 이탈하는 '코드 커팅' 현상이 가속된 것으로 분석된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24일 발표한 '2025년도 상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와 시장점유율'에 따르면 상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3622만6100명으로 작년 하반기 대비 13만8546명 줄었다.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종합유선방송(SO)·위성방송 등을 포함하는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2023년 하반기 3639만465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4년 상반기에 처음 감소세로 돌아서 3개 반기 연속 하락하고 있다. IPTV 가입자 수는 꾸준히 늘어난 반면 SO와 위성방송은 감소세가 이어졌다.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인 IPTV 가입자 수는 상반기 기준 2141만4521명으로 전체의 59.11%를 차지하며 유료방송의 절반 이상을 담당했다. SO 가입자는 1209만1056명인 33.38%, 위성방송 가입자는 272만523명인 7.51%로 집계돼 직전 반기 대비 각각 1.48%, 2.19% 줄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사업자별로는 IPTV 부문에서 KT가 902만8900명으로 24.92%, SK브로드밴드가 676만8835명으로 18.68%, LG유플러스가 561만6786명으로 15.50%를 차지했다. SO 가입자는 LG헬로비전이 343만5058명으로 9.48%, SK브로드밴드가 278만5114명으로 7.69%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