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ㅁr스, SSANㅌr 이BAN뜨' 아파트에 붙은 '외계어 공지'… 비밀은?
김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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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한 아파트 게시판에 붙은 산타 봉사자 모집 안내문이 온라인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김채하 성우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저희 집 아파트 공지문 한번 보실래요? Ji금 Adult들이 jㅔ1 sin난게 po인t(지금 어덜트들이 제일 신난 게 포인트)"라며 아파트 공지문을 공유했다.
안내문은 '입주민 여러분 다가오는 X-마r스를 맞아 아파트에서 SSANㅌr SUN물 배DAL 이BAN뜨(싼타 선물 배달 이벤트)를 다음과 같이 진행할 예정입니다'라는 알림으로 산타 봉사자를 모집하는 내용이 담겼다. 아이들이 내용을 알아채지 못하도록 한글, 영어, 숫자를 뒤섞어 작성한 일종의 '비밀문서' 형태였다.
봉사자는 크리스마스이브 밤 9시부터 11시까지 2인 1조로 구성된다. 한 팀 당 5가구를 방문해 선물을 전달한다. 안내문에는 '활dong 내용: ▲각 HOME에 BANG문하여 SUN물 BAE달 ▲2인 1조, 한 팀 당 5 HOME BANG문 예정' '활dong TIME: X-ㅁr스 D-1 NIGHT 나IN시~열ONE시' 'SUN물 大상: 18년생~23년생 Chil드러니'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는 '크리스마스 전날 밤 9시부터 11시까지 2인 1조로 팀을 구성해 각 5가구씩 방문해 선물을 배달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 2018~2023년에 태어난 어린이가 선물 대상이다. 어른들은 뜻을 이해할 수 있지만, 어린이들은 쉽게 해석하지 못하도록 작성돼 있다.
또 'MOZIP 마GAM(모집 마감): 11월 26일' 'BONG4(봉사)자 혜택: ▲SSAN他(싼타) 봉사자의 HOME 無조건 이BAN뜨(무조건 이벤트) 대상 포함 ▲SO~正(소정)의 SUN물(선물) 즈응정'이라고 적혀 있다. 모집 마감일은 오는 26일이며 봉사자는 이벤트 대상에 무조건 포함되고 소정의 선물도 증정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다.
안내문 마지막에는 "봉사자 모집 후 신청 접수와 추첨으로 방문 세대를 선정할 예정"이라며 "글을 읽는 chil드러니가(아이가) hoxy(혹시)나 눈치채지 못하게 적어둔 공고이니 양해 바란다"는 문구로 마무리된다.
독특한 방식의 안내문을 본 누리꾼들은 "암호문 같은데 신기하게 다 읽힌다" "그 나이대 아이들만 모르게 만든 센스가 돋보인다" "장난쳐도 되는 유일한 공문" "아기들 동심 지켜" "공지문 만들다가 키보드 한/영키 고장 난 줄"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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