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찬식품은 누룽지탕, 누룽지스낵, 강정, 쌀과자 생산업체로 출발해 지속적인 기술혁신을 통해 국내 쌀 가공 산업의 대표 브랜드로 성장했다. /사진=성찬식품


우리 식탁의 간식이 변하고 있다. 전통의 구수한 누룽지가 '글루텐프리 스낵'이라는 새로운 옷을 입고 돌아왔다. 성찬식품(대표 박병찬)은 우리 쌀 100%로 누룽지와 쌀과자를 만드는 대표적인 쌀 가공 전문기업이다. 전통의 맛과 과학적 품질관리를 결합해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하는 새로운 K푸드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성찬식품은 누룽지탕, 누룽지스낵, 강정, 쌀과자 생산업체로 출발해 지속적인 기술혁신을 통해 국내 쌀 가공 산업의 대표 브랜드로 성장했다. 2007년 전통식품 품질인증 업체로 지정됐고 이후 2008년 산업자원부 지역특화 선도기업에 선정됐다. 2011년에는 ISO9001 인증과 '율무발아방법 및 그 건조특허'를 확보했다.

이후 식약처 HACCP 인증(2014년), '한면 눌린누룽지 제조장치' 실용신안(2009년), FSSC 22000 식품안전경영시스템 인증(2017년)을 취득하며 위생과 품질, 기술력을 두루 갖춘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했다.


박병찬 대표는 "성찬식품의 경쟁력은 전통의 맛과 기술적 신뢰를 함께 지켜온 데 있다"며 "모든 인증은 우리 제품이 '누구나 믿고 먹을 수 있는 한국의 건강 간식'임을 증명하는 과정이었다"고 강조했다.

건강 간식의 새 표준, 글루텐프리 인증

최근 국내외 식품시장에서 글루텐프리(gluten-free)는 주요 키워드로 자리 잡았다. 한국쌀가공식품협회 산하 한국글루텐프리인증사업단(KGFC)은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한국글루텐프리인증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는 원료 입고부터 제조, 포장, 출하 전 과정에 걸쳐 글루텐 오염을 관리하고 제품 내 글루텐 함유량이 20mg/kg 이하임을 과학적으로 검증해 인증을 부여한다.


성찬식품은 KGFC 인증 제도의 취지에 맞춰 '국산 원료+무글루텐 공정'을 철저히 구현하고 있다. 누룽지, 스낵, 강정 등 대부분의 제품은 100% 국산 쌀을 사용하며 교차오염 방지를 위한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대표 제품인 '크리스피 라이스 누룽지스낵'은 국산 쌀 75% 이상을 함유하고 HACCP과 글루텐프리 인증을 모두 충족한 제품이다. 이는 '밀을 대체한 간식'이 아니라 '쌀로 만든 건강 스낵'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다.

전통의 맛, 현대의 기술로 되살리다

국산원료를 사용해 무글루텐 공정을 철저히 구현한 성찬식품 생산 과정. /사진=성찬식품


성찬식품은 전통 누룽지의 깊은 맛을 유지하면서도 현대 소비자들의 입맛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특유의 고소함과 담백함을 살리기 위해 '저온 가열-자연건조' 공정을 도입했다. 튀김 방식 역시 일반 가열이 아닌 원적외선 가열 방식을 적용해 제품의 유지 흡수율을 낮췄다.

이 덕분에 성찬의 누룽지스낵은 바삭하지만 기름지지 않다.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건강 간식으로 자리 잡은 이유다. 기술개발팀은 쌀의 전분 구조를 안정화하고 제품의 수분 함량과 식감을 균일하게 유지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과학적 품질관리는 "쌀로 만든 전통식품이자 트렌디한 간식"이라는 성찬식품의 정체성을 더욱 견고하게 다지고 있다.


성찬식품의 제품은 현재 오아시스몰, 쿠팡, 스마트스토어 등 주요 온라인몰을 비롯해 전국 대형마트 및 지역 유통망에서 판매되고 있다. 판로 개척과 다양화를 위해 'K-라이스 쇼(K-Rice Show)' 등 국내외 전시회에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

글루텐프리 제품들은 특히 미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에서 '담백한 아시아 전통 간식'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글루텐프리 K스낵'이라는 콘셉트로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성공한 덕분이다. 이에 힘입어 올해부터 영국, 독일에도 수출 길이 열렸고 수출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온라인몰 제품 페이지의 한 구매자는 "국산 쌀 누룽지스낵, 국산·HACCP·글루텐프리 표시라서 안심하고 주문했다"는 리뷰를 남기기도 했다.

박병찬 대표는 "수출은 매출 확대에 그치는 게 아니라 우리 쌀과 기술이 세계시장에서 인정받는 과정"이라며 "현지 입맛에 맞는 맞춤형 제품 개발과 공동 인증 추진을 병행해 한국 쌀 가공식품의 글로벌화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과학적 인증으로 확산하는 K글루텐프리

누룽지로 만든 성찬식품의 스낵 '크리스피 라이스'. /사진=성찬식품


한국쌀가공식품협회가 운영하는 한국글루텐프리인증(KGFC)은 품질 보증과 함께 국내 식품산업의 기술 표준화를 견인하는 핵심 제도로 자리 잡았다. KGFC 인증사업단은 인증비용을 50%까지 국고로 지원하며 품질관리 교육과 사후 심사 체계를 강화해 기업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지원하고 있다.

성찬식품은 이러한 제도의 선도적 참여 기업이다. 글루텐프리 인증을 통해 자사 제품의 신뢰를 높이고 국내외 유통 및 수출 경쟁력까지 확보했다. 건강한 재료와 과학적 관리, 품질 중심의 경영을 통해 한국 쌀 가공식품 산업이 세계 무대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평가받는다.

성찬식품은 전통 누룽지의 구수한 풍미를 지키면서 글루텐프리라는 현대적 가치로 재탄생한 K스낵의 대표주자다. 전통식품 품질인증부터 FSSC 22000 국제인증, 한국글루텐프리인증(KGFC)에 이르기까지 성찬식품이 걸어온 길은 곧 '품질과 신뢰의 역사'였다.

국산 쌀 100%로 완성한 건강 간식, 과학적 관리로 증명된 품질, 끊임없는 기술혁신이 어우러진 성찬식품은 이제 세계로 향하는 한국 쌀가공 산업의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다. 전통의 맛을 살린 K푸드로 글루텐프리 시대의 건강한 미래를 써 내려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