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이 유격수 보강이 필요한 팀으로 김하성이 활약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꼽았다. 사진은 애틀랜타에서 활약한 김하성. /사진=로이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자유계약선수(FA)가 된 김하성이 필요할 것이란 현지 매체의 분석이 나왔다.

MLB닷컴은 24일(한국시각) 2026년 포지션별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팀에 대해 분석했다. 김하성의 원소속팀 애틀랜타는 유격수 보강이 필요하다는 주장했다.


올시즌 애틀랜타 최대 약점은 유격수였다. 구단은 주전 유격수 닉 앨런이 타격에서 최악의 성적을 내자 김하성을 영입해 그 자리를 채웠다. 김하성은 구단의 기대에 부응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애틀랜타 이적 후 타율 0.253 3홈런 12타점 14득점 OPS 0.684로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시즌 막판에 타격 페이스가 조금 떨어졌지만 준수한 타격 성적과 호수비로 애틀랜타 팬들을 매료시켰다.

하지만 김하성은 시즌을 마친 후 옵트아웃을 선언하고 FA 시장으로 나섰다. 유격수 고민에 빠진 애틀랜타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앨런을 보내고 마우리시오 듀본을 데려왔다.


듀본은 올시즌 아메리칸리그(AL) 유틸리티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투수와 포수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주전 유격수로 활약할 수도 있지만 최대 장점인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을 살릴 수 없게 된다.

MLB닷컴은 "듀본은 강력한 타자는 아니지만 앨런보다 좋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다만 유격수 포지션에 대해선 "보 비솃을 영입하거나 김하성과 재계약 혹은 트레이드를 통해 유격수 포지션을 개선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알렉스 앤소풀로스 애틀랜타 사장도 최근 유격수 추가 영입에 "매우 열려있다"고 언급했다. 김하성과 재결합 가능성도 충분히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