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국민배우 이순재 추모… "문화예술계 큰별, 명복 기원"
임한별 기자
공유하기
이재명 대통령이 원로배우 이순재씨의 별세에 "대한민국 문화예술계의 큰 별, 이 선생님의 명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배우 이순재 선생님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글을 게재했다. 이 대통령은 "한평생 연기에 전념하며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품격을 높여오신 선생님은 연극과 영화, 방송을 넘나들며 우리에게 웃음과 감동, 위로와 용기를 선사해 줬다"고 밝혔다. 이어 "'연기는 살아있는 인간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삶의 동반자'라는 말씀처럼 선생님께 있어 연기는 우리네 살아가는 이야기를 세상에 나누며 인간 삶의 본질을 전하는 통로였으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선생님의 연기에 대한 철학과 배우로서 자세 그리고 진정한 어른으로서의 인품은 수많은 후배에게 귀감이 됐고 나아가 우리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며 "선생님께서 남기신 작품과 메시지는 대한민국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전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세대를 아우르며 사랑받은 예술인이자 국민배우였던 선생님을 오래도록 기억하겠다"며 "선생님의 표정과 목소리가 여전히 생생하다. 부디 평안히 쉬십시오"라고 덧붙였다.
1934년생인 고 이순재는 이날 오전 세상을 떠났다. 향년 90세. 빈소 등 장례 일정은 현재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순재는 '허준' '이산' '사랑은 뭐길래' '목욕탕집 남자들'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등 다수의 히트작을 남기며 국민 배우 반열에 올랐다. 지난해 말에는 '2024 KBS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개소리'로 대상을 받았다. 그는 '역대 최고령 대상' 수상자 기록을 썼다. 최근까지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 '리어왕' 등에 출연하며 '대학로의 방탄노년단'으로 불리기도 했다. 다만 지난해 말부터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다. 이후 연극 활동을 취소하고 안정을 취하며 회복에 힘써왔지만 끝내 팬들의 곁을 떠났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임한별 기자
머니투데이 경제전문지 머니S 사진부 임한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