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환율과 관련한 메시지를 내놓을 예정이다. 사진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 루나미엘레 그랜드볼룸에서 성장지향형 기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혁신 전략을 주제로 열린 제2차 기업성장포럼에서 인사말 하는 구 장관 모습./사진=뉴스1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는 2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환율에 대한 대책을 포함해 외환시장 상황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기획재정부는 25일 공지를 통해 구 부총리가 내일(26일) 오전 10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외환시장 등 최근 경제 상황과 관련한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간담회는 구 부총리의 모두발언과 질의응답으로 진행한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전날(24일) 기재부·보건복지부·한국은행·국민연금공단이 공식 출범한 '4자 협의체'와 관련한 부연 설명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는 4자 협의체를 통해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확대가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연금의 수익성과 외환시장 안정을 조화롭게 달성하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회의에서는 국민연금의 대규모 해외 투자가 외환시장 수급에 미치는 변동성을 줄이는 방안이 비중 있게 다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환율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국민연금이 달러를 팔고 원화를 사들이는 '전략적 환헤지' 비율을 높이거나, 한국은행과의 외환 스와프를 재가동하는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주간거래 종가는 전거래일 대비 4.7원 내린 1472.4원을 기록했다. 7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지만 여전히 1470원대를 웃도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