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정기 임원인사 단행… 오너가 허용수·허세홍 부회장 승진
부회장 2명·대표이사 9명·사장 2명 등 38명 인사 단행
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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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창업 3·4세인 허용수 GS에너지 사장과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이 나란히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홍순기 ㈜GS 부회장과 함께 3인 부회장 체제를 구축, 허태수 회장의 미래성장 혁신을 뒷받침한다는 전략이다.
GS그룹은 ▲부회장 2명 ▲대표이사 9명 ▲사장 2명 ▲부사장 4명 ▲전무 5명 ▲상무 18명 ▲전배 1명 등 총 38명에 대한 인사 단행를 단행했다고 26일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인사는 오너가인 허용수 GS에너지 사장과 허세용 GS칼텍스 사장의 부회장 승진이다. 회사는 이번 부회장 승진과 관련해 정유·석유화학 사업 혁신을 이끈 수장들에 힘을 싣는 동시에 에너지 산업 구조개편에 앞서 사업 기회를 창출하고, 위기 돌파에 책임을 부여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허용수 부회장은 2016년 GS에너지·지원사업본부장과 2017년 GS EPS 대표이사, 2019년부터 GS에너지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재직 기간 에너지 포트폴리오 확장을 주도했다고 평가받는다.
허세홍 부회장은 2017년 GS글로벌 대표를 거쳐 2019년부터 GS칼택스 대표이사를 지내고 있다. 재직 기간 정유및 석화 사업의 체질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이뤄냈다. 앞으로 허 부회장은 업계 위기를 돌파하는 동시에 AI 전환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사업 변화가 필요한 조직에 젊은 대표이사를 중용했다. 김성원 GS글로벌 대표, 허철홍 GS엔텍 대표, 황병소 GS E&R 대표, 박민수 GS P&L 대표, 김욱수 자이C&A 대표 등 70년대생을 전후로 한 젊은 리더들을 선임했다. 차세대 리더를 통해 기존 사업 관행을 탈피하고, 과감한 도전을 실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회사 핵심인재를 현장 자회사로 이동시켜 사업 현장에도 무게를 싣는다. 은종원 GS에너지 상무가 보령LNG터미널로 이동했고, 장준수 GS리테일 상무가 GS네트웍스로 옮겼다. 허철홍 GS글로벌 부사장과 이승엽 상무는 각각 GS엔텍 대표이사와 영업본부장으로 이동했으며, 김욱수 GS건설 상무는 자이C&A의 대표이사 부사장에 선임됐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거대한 사업 환경 변화 앞에서 관행에 기대면 설 자리 없을 것"이라며 "사업 혁신 지속하고 과감한 도전 과제 실행할 인재만이 리더의 자격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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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