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주도 누리호 4차 발사 성공… 항우연 "비행 시퀀스 정상 추진"
김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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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4차 발사가 성공했다.
27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우주항공청·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발사 성공을 알리는 브리핑을 진행했다. 주 탑재 위성인 '차세대 중형위성 3호'는 태양전지판을 전개했으며 초기 교신도 성공했다.
이날 새벽 1시13분 발사된 누리호는 이륙 2분쯤 고도 65.7km에서 1단을 분리하고 2단 점화에 성공했다. 이후 3분50초쯤 고도 211.1km에서 탑재체 덮개(페어링)를 분리했으며 4분20초 고도 263km에서 2단 분리와 3단 엔진 점화까지 완료했다.
이후 비행 12분20초 만에 목표 고도 600km에 도달했다. 차세대 중형위성 3호와 12기 부탑재 초소형(큐브)위성을 무사히 태양동기궤도(SSO)로 사출시켰다.
이상철 항공우주연구원 원장은 이같은 일련 비행 시퀀스가 정상적으로 추진됐다고 강조했다. 이륙 직전 엄빌리컬(공급라인) 회수 압력 센서 신호 이상으로 18분가량 발사가 지연됐지만 이후부터는 순조롭게 진행됐다.
우주청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은 누리호 반복 발사가 2027년 6차로 끝내선 안 된다는 입장이다. 현재 한국형 발사체 고도화 R&D 계획에 따라 누리호는 6차 반복 발사까지 확정됐다.
지난 7월 누리호 기술이전을 받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 성능 개량을 통해 민간 주도 우주 수송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노하우를 쌓고자 이번 4차 발사부터 누리호 제작을 총괄하기 시작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페어링 확장, 경량화, 설계 최적화 등을 거치면 누리호도 충분히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현재 계획된 6차 발사만으로는 완전한 기술이전, 발사체 고도화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따라서 우주청을 중심으로 8번 이상 발사계획 수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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