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위원이 24일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우영·황정아·이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KT 차기 대표이사 선출과 관련해 "그들만의 카르텔을 끊어내고 무너진 국민 신뢰를 회복할 혁신 경영진을 선출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27일 성명을 통해 "KT 차기 대표이사 후보군 압축을 앞두고 있다. 지금은 추락한 '국가 기간통신사업자' KT가 환골탈태할 것이냐, 파벌 경영의 늪에서 도태될 것이냐를 가를 절체절명의 골든타임"이라며 "이 모든 사태의 원인은 수십 년간 KT를 병들게 한 특정 학연·지연 중심의 파벌 경영이다.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더 이상 과거의 악습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발생한 KT 해킹 사고에 대해서도 "조직적 은폐 시도는 충격적"이라며 "서버 43대가 악성코드에 감염된 위중한 상황을 티타임 구두보고로 넘기고 오염된 서버를 몰래 폐기했다"고 지적했다.


황 의원은 "좌고우면하지 말고 오직 KT의 정상화만을 판단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출신 성분을 배제하고 철저히 '실력' 중심의 인사를 선출하라"며 "통신 본업과 AI 기술, 정부 정책을 아우르는 '통신·AI·경영·정책' 4박자를 갖춘 최고 전문가를 뽑아야 한다. 또다시 실력 없는 비전문가나 파벌이익의 대리인을 앉힌다면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