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대건설이 연간 정비사업 수주액 10조원을 돌파했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사옥의 모습./사진=뉴시스


현대건설이 건설업계 최초로 연간 정비사업 수주액 10조원을 돌파했다. 장위15구역 시공권을 확보하면서 올해 누적 수주액이 10조5105억원으로 10조 클럽의 첫 기록을 세웠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달 29일 열린 서울 성북구 장위15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시공사로 최종 확정됐다. 조합원 1786명 중 1266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1145명이 찬성표를 던져 찬성률은 90.44%에 달했다.

현대건설은 1~3차 입찰에 단독 응찰하며 사업권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장위15구역은 성북구 장위동 233-42 일대 18만7669㎡ 부지에 지하 5층~최고 35층, 37개동, 총 3317가구를 짓는 대규모 재개발 사업이다. 예정 공사비는 1조4660억원에 이른다.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로 올해 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이 10조5105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썼다. 이는 현대건설이 2022년 세웠던 역대 최고 기록(9조3395억원)을 2년 만에 넘어선 것이다.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이 연 10조원을 넘긴 사례도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건설은 장위15구역을 끝으로 올해 정비사업 수주를 마무리하고 내년 영업 준비에 돌입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